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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엔조지 사찰(교탄고시)

사찰 안내: 오쿠 교토에 있는 10개 사찰의 국보 관람하기

엔조지 사찰

엔조지 사찰(緣城寺)의 역사 기록에 따르면 ‘717년, 사찰의 창시자인 젠무이[라는 인도 승려]가 일본에 도착했을 때, 그는 보라색 구름이 떠 있는 땅을 지키는 18명의 자애로운 신을 발견했고, 관음[불교 자비의 신]의 빛은 보름달처럼 밝게 빛났다. 젠무이가 크게 기뻐하며 이 빛의 근원을 물었을 때, 그는 성스러운 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고닌 천황은 771년에 절을 짓고 센주인이라고 명명했고, 이치조 천황은 988년에 황실 사원으로 삼았습니다. 간무 천황은 795년 이 절에 엔조지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그 이후 엔조지는 단고 지역 불교 신앙의 중심지로 번성했고, 외문에서 본당까지 300미터 넘게 펼쳐진 7개의 법당과 25개의 다른 건물을 자랑합니다. 향의 연기와 향내가 항상 계곡을 가득 채웁니다.

이 사찰은 세 번의 큰 화재를 견뎌냈고 그때마다 재건되었습니다.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목조 직립 천수관음상과 석탑을 비롯해 교토부 지정 문화재와 교탄고시 지정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보물 중 일부는 10월 18일에 대중에게 전시됩니다. 또한 1868년 메이지 유신 때까지 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엔조지 사찰의 승려는 지역 신사 가라타치노미야의 주지도 겸했습니다.

엔조지 사찰의 다른 이름으로는 하시키산(‘하시키 산’. ‘산’은 ‘불교 사찰’이라는 의미로 은유적으로 사용됨), 하시키데라(하시키 사찰), 하치키노미야(하시키 신사) 등이 있습니다. 이는 지역 사회의 전통적 지명인 하시키에 기반을 둔 이름으로, 지역 역사에서 이 사찰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 엔조지 사찰1
  • 엔조지 사찰2

중요 문화재목조 센주 관음상

엔조지 사찰의 중요한 불상입니다. 주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특별한 날이나 특정 행사 기간에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표정에서는 헤이안 시대(794~1185년) 초기의 특징이 나타나지만, 의복 주름이 얕게 새겨져 있고, 몸통은 날렵하게 표현되어 있어 후기 시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관음상은 내부 이음새 없이 나무 한 덩어리로 조각되었고, 불교 경전에 기초하여 상단이 없는 세 장의 꽃잎 형태의 왕관을 쓰고 있습니다. 나무 옹이가 조각에 그대로 남아 있고, 몸 전체에는 끌 자국이 있으며 전체적인 형태가 일그러져 있습니다. 기도하는 손과 그릇을 쥔 손은 몸통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반대편 손과 대좌는 대부분 다른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나중에 추가되었습니다. 불상 높이는 152cm입니다.

  • 목조 센주 관음상

중요 문화재보협인탑 정자

보협인탑은 타타가타(부처님) 마음속 비밀을 설명하는 경전인 보협인다라니경을 보관하고 있는 7층 탑입니다. 이 탑에 참배하고 공양하는 사람은 지옥 문을 닫고 죄를 즉시 소멸하여 깨달음을 얻는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이 탑에 참배하고 공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모든 고난을 피하고 무한한 복을 얻는다고 합니다. 명문에는 ‘6년, 불교 신자 유쿠히데’라고 쓰여 있고, 인도 승려 젠무이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기단석의 격자무늬와 연꽃잎에서 당시의 시대적 특징이 잘 나타납니다. 기반이 일정하게 쌓아 올려진 이 탑은 보존 상태가 뛰어난 인상적인 유물입니다. 전체 높이는 313.9cm이고 기단 양쪽의 길이는 227.6cm입니다